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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도리 Jan 19. 2018

27세 청년, 쇼핑센터 만들기 [3장]

전통시장의 실태 

3장. 전통시장의 실태 


Michael Jordan


I can accept failureeveryone fails at somethingBut Ican't accept not trying


나는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다. 모두가 무언가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  Michael Jordan(마이클 조던)




나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재래시장에 자주 갔다. 

강화중앙시장에 엄마손을 잡고 다니다 보면, 아저씨들이 귀엽다며 볼을 꼬집던 것이 생각난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항상 검정 고무신을 샀다.

그 당시에 운동화가 없던 게 아니다. 

단지, 그녀의 잔재미를 위해서 나는 희생(?)당했을 뿐이다.


조선나이키


나는 처음에 고무신이란 단어를 알지 못했다. 

고무신을 '조선나이키'라고 가르쳤다.


아저씨들이 "꼬맹이~고무신을 신었네~"라고 놀리면

나는 "아니에요! 이건 조선나이키에요!" 하며, 버럭! 짜증을 냈다. 


주무관님을 따라 강화중앙시장에 도착을 했다. 

이곳이 청년몰조성사업 대상지라고 한다.


정말 깜짝 놀랐다.

중앙시장

사람이 아무도 다니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건어물 파는 아줌마나

호객행위를 하던 예전 모습과는 참 달랐다. 


귀신이 나올 정도로 으스스하였다. 

폐허도 이런 폐허가 없었다.


문을 열고 2층으로 들어가 봤다.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곳곳에는 비행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흔적들이 있었다. 


유동인구도 많고, 자리가 좋은 곳에서 창업을 해도 나가떨어지는 판에 

이런 곳에서 우리 청년들이 어떻게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옥상에 올라서서 강화의 하늘을 올려보았다.


원래 이렇게 하늘이 높았을까?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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