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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도리 Sep 13. 2018

29세 청년, 스타트업 도전기(3장)

브랜드 북을 만들다!

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5가지는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째, 브랜드 북 

 브랜드 북(Brand book)은 로고, 명함, 카탈로그, 사업소개서 등 브랜드와 관련된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이 집대성된 매뉴얼을 말한다.


둘째, 홈페이지

사람의 첫인상은 얼굴이 결정하듯, 사업의 얼굴은 홈페이지다.
사업 소개도 하고 아이템도 올려서 팔 수 있는 쇼핑몰 연동형 홈페이지를 원했다.


셋째, BM(Business Model)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넷째, 팀빌딩(Team building)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다섯째, 자금력(Cash)

머니머니 해도 역시 사업은 머니! 가 필요하다.


장도리는 어떻게 위 다섯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진행했을까?




가장 비즈니스의 첫번째 관문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엄마의 자궁 밖에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인생의 고민과도 같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런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것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 브랜드 북이다. 



우선 첫번째. 브랜드 북!


빨주노초파남보

나는 공간을 마법처럼 바꿔준다는 '집지니'의 브랜드명에 어울리는 색상을 꽤 오랜시간 고민했다.


'색깔'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무지개를 떠오른다.

일곱색깔 무지개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단순화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어린이집을 다닐때에는 일곱까지 색 밖에 없는것 같았는데

유치원에 다닐 쯤에는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엄마가 선물해 준다. 

-와우! 이렇게 다양한 색상이 있다니! 

 

이제 서른을 앞둔 나에게 색깔이란 몇가지일까?
- 색상은 무한하다. 

색깔 이란것을 점점 깊이 들어갈 수록 무한히 다양한 색상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브랜드에 어울리는 색상을 고르는 것은 참 고민스러운 일이다. 


집지니라는 이름에는 어떤 칼라칩이 잘어울릴까?

고심끝에 메인 컬러를 '다크 네이비'라고 정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마법사가 나오는 영화들을 보면

항상 마법과 관련된 색상에는 '다크 네이비' 칼라가 가득하다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매력적인 지니색

 


- 집지니는 공간을 바꿔주는 마법의 요정이니, 이 색상은 분명 잘 어울릴거야!


그리고는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사업 진행 시 필요할 수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들

먼저 작업하기 시작했다.


브랜드가 곧 전부라고 생각했기에, 하나하나 세심하게 디자인하여 애플리케이션과 굿즈들을 만들었다.






*굿즈(goods)란'물건들'을 의미한다.


쿠팡, 티몬, 배달에 민족 등 모두 자신만의 시그니처 컬러와 패턴, 굿즈들이 있다.


티몬은 주황, 배민은 민트, 이마트는 노랑, 민주당은 파랑.

우리가 익히 아는 브랜드들은 정체성을 담아 각자의 색을 여김없이 들어낸다.


집지니만의 굿즈

집지니의 굿즈들은 어디서 생각해 냈을까?

삼성에서는 이건희 회장만 빨간 넥타이를 멜 수 있다고 한다.


공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신기했던 것은, 계급 및 직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아이템이 있었다.

병사, 장교, 고위장교를 견장과 옷, 휘장과 신발등으로 

손쉽게 구분을 할 수 있었다.

조종사들만 입을 수 있는 수트!
중대장을 의미하는 휘장 등이 그러하다.

기업도 마찬가지.

나 또한 복장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안전모부터 옷, 조끼까지 매뉴얼을 하나씩 디자인하며 주문을 넣었다.


시공자 및 직원들도 걸어 다니는 마케팅 채널이라는 생각에

언제나 착용 가능한 상품들로 메뉴얼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집지니 만의 글씨체인 '지니체'  개발도 진행했다.


가독성 있는 글씨에서 브랜드만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마법의 요정 지니의 수염을 모티브로 했다.  



모든 디자인은 사쿠라디자인스튜디오와 우리 집지니의 디자이너가 수행했다.


집지니의 메인 컬러가 우주를 의미하듯, 패턴은 샛별이 됐으면 좋겠다고 디자이너에게 요구했다.   

 새벽별을 담고 싶다

집지니가 건축계에 떠오르는 샛별이자, 혜성 같은 파괴력으로 건축시장을 혁신하기 바랐다.

 


그래서 ''을 모티브로 한 시그니처 패턴을 개발했다.

여러 가지 시그니처 패턴과 아이콘, 캐릭터를 개발하며 내가 주문한 요구사항은 하나!


- 모든 하나하나에 집지니의 의미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 집지니 만의 컬러 확실하게! 소비자들의 뇌에 각인시켜 주세요~





지금도 집지니에서 생성되는 모든 페이지와 아이템들은

 집지니 만의 브랜드 북에 기초하여 생성되고 있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브랜드"라는 생각이 없다면 디자인은 모두 헛된 비용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브랜드 북을 기초로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꾸며 나가길 기대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랑주 지은이의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다음 편. 홈페이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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