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990년 09월 25일
내가 태어난 날이다.
올해로 나는 서른 살이 됐다.
스스로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서 시작한 글쓰기.
5년이라는 시간이 글 몇 자로 정리되니
참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 더 많은 나를 기록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 욕구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 일까?
민들레가 자신의 씨앗을 바람에 태워 날려 보내듯,
나도 어느 한편에는 나의 존재를 남기고자
이렇게 글로써, 콘텐츠로써 바람에 태워 보내고 있는지 모른다.
요즘, 새의 관점[ Bird view ]에서 현재를 바라보려고 노력하는데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지금 내가 있는 지점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려는 노력.
그것이 바로 새의 관점 (Bird View)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어렴풋이 느낄 수는 있다.
손바닥 위에 있는 스마트 폰
TV 대신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바라본다.
책 대신, 브런치를 본다.
과자 부스러기를 입에 넣듯
콘텐츠를 눈에 넣는다.
나는 누군가에게 민들레 씨앗이 되기도 하고
과자 부스러기가 되기도 하겠지만
무엇이든 좋다.
나 자신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세상에 더욱 진한 발자취를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