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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도리 Dec 09. 2019

30세 청년, 공장 창업기(9장)

박람회(경향하우징 페어)를 참가하다!

내가 기회가 되면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 거리는 

정부지원사업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1. 정부지원사업의 메카

https://www.k-startup.go.kr/main.do

2. 스타트업 인재 및 자료 집합소

https://www.beginmate.com/

3. 서울에 관련된 지원사업을 한눈에! 

http://www.sba.seoul.kr



이렇게 기웃거리며 정보 귀동냥을 하다가

경향하우징 페어에 참가할 업체를 모은다는 

공고문을 보게 되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는 말 이 뇌리를 스쳐지나갔고

30분만에 사업계획서를 간단하게 작성하여 접수 하였다. 


경쟁률은 10:1


서울시 담당자는 우리 기업과 아이템을 

참 재미있게 봐 주었고, 접수한지 일주일 만에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우리회사는 학여울역에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에 무료로 참가하게 되었다. 


나는 속으로 외쳤다. 

아싸뵤 300만원 굳었다..! 

박람회 일정이 언제더라...?

어라, 다음주??


300만원도 굳었고, 
내 얼굴도 굳었다.


나는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하며 
야근을 종용하거나 강요해 본적이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야근을 싫어해서도 그렇고

야근을 하는 사람은 능력치가 부족한 사람 이라는 

인식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얘들아 미안한데 이번주, 야근좀 하자]

 그렇다면 박람회 참가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선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렇게 정리된 체크리스트를 갖고
순서에 맞게 업무를 분배해 줬다. 

가장 급선무는 POP와 홍보물 제작이었다.

 

 

온라인 배너, 스냅백, 입식배너, 폴배너 등 
다양한 배너와 홍보 아이템에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라서,
가장 먼저 서둘러서 작업의뢰를 했다.

일주일은 쏜 살같이 지나갔다.
 

우리는 어느새 박람회 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4일간 박람회를 치루고 나니
뿌듯함과 함께 노곤함이 찾아왔고

나는 다람쥐 겨울잠 자듯 
몇일간 일어날 수 없었다. 


박람회장에서 일들을 복기해 보면 
참 의미깊은 일들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더욱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다른 사업체들에서 어떻게 아이템을 만들었는지
시제품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직원들과 그때그때 상의를 해 가면서 
우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수정해가는
브레인스토밍을 해갔고


사업 모델 및 아이템을 견고함을 더하는 것에 
한 몫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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