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성공적인 도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에 조금은 가까워졌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은 만든 것이 아닐까.
2021년 건설안전기술사 124회와 125회 때는 겁 없이 그냥 학원 몇 개월 다니고 시험시간 400분을 버틸 수 있나 하고 시험을 보았다. 이때 점수는 53점 정도였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공부량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이니 내심 기대를 살짝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불합격해도 그리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누군가는 40점대를 맞는다고 하는데, 나는 50점 때였으니까 말이다.
2022년 126회 시험을 보기 위해서 1년이라는 세월을 준비했고, 그리고 시험을 보았다. 59.66점으로 낙방, 내심 기대를 했는데 "오 마이 갓".
127회를 대비해서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고, 지나온 시간의 공부량도 꼬박꼬박 축적이 되었지만 58점 때로 또다시 낙방했다. 물론 9명 뽑았으니 4교시에서 점수 작업을 당한 것 같다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니 말이다. 너무 아쉬웠지만 어떻게 하겠나.
또다시 도전을 계속했다. 할 일도 없으니 그냥 도전이 아니라. 인생사모작을 위한 나만의 도전으로, 그리고 128회는 10명 합격이라는 바늘구멍에 진입을 하지 못한 채로 55점으로 점수 추락의 낙방과 더불어 2022년도는 마감했다.
점수 추락이 왜일까라는 의문점을 갖고, 답안 복기하면서 나름 고민을 했다. 채점위원들의 소금보다도 더 짠 점수를 보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제대로 된 점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나름 잘 쓴 것은 확실히 점수가 높았고, 애매한 것은 점수가 애매하고, 이렇게 써야 했는데라고 시험장 밖에서 무릎을 탁 쳤던 문제의 점수는 확실히 좋지 않았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전문가로서, 이론과 실기 및 경험을 골고루 갖춘 전문가를 뽑는 정성적 평가의 시험이기 때문에 정말 힘든 시험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운 시험에 도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나에게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는 그런 간지러운 생각도 나름대로.... 하하하
많은 건설안전기술사 합격자의 수기를 보면서, 짧게는 4번, 길면 15번 도전에 성공을 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사람이 이룩할 수 있는,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인생은 계속 도전이고, 도전을 통해 미래는 열리고, 어렵게 열린 미래의 인생 도로는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가 아닌 쭉쭉 뻗어있는 아스팔트 도로일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