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 한다. 그래서 꾸준해야 한다

by 별하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다. 마치 한 몸처럼,

물론 키가 큰 사람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길이가 긴 것과, 키가 작은 사람은 가깝듯이,


시작과 끝의 시간은 하는 일에 따라 다를 뿐이다. 꾸준하면 언제나 한 몸처럼 다가올 테니 말이다.


오늘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은,

신성한 교육생의 발구름에만 허락해주는 곳이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검은색 고무로 된 타이어 자국을 남길 수 있게 많은 부르릉 차량들에게 허락을 해주었다.


많은 교육생 가족들의 차량이 쏙쏙 들어오고 있다. 물론 학교 밖으로 나가는 섭섭한 마음과 교육생의 설레는 마음을 알아서인지 '경찰가'의 음악이 중경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유는 311기 경찰 교육생들의 교육의 끝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다.

실습이라는 명분으로 각자의 지역으로 가기 위함이다. 마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발을 중경에서부터 하는 것이다.


경찰 인생에서 중앙경찰학교 교육기간 6개월이 제일 천국과 같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어느새 경찰 인생이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곧 느끼게 될 것이다.


그때는 각자 업무를 하는 어디선가, 한쪽 손에는 담배를, 한쪽 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오늘과 같이 맑은 하늘과 바닥에는 하얀 목화솜이 쌓여있는 그 어느 날에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은 계속 흐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오기 마련이니까.


311기의 교육 시작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오늘이 중앙경찰학교 생활을 종지부라는 것,

그러나 새로운 경찰 인생의 시작이 중경 밖에서 시작한다는 것,


모든지 처음은 다 힘들다. 하지만 버티면 버텨지는 것이다.

인생이 항상 좋은 날만 있지는 않지만,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아니었던 그날 그 시간이 알고 보면 좋은 날이었다는 것을 알기도 하니까 말이다.


나도

중앙경찰학교에는 2001년도에 교육받은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그런데 지금은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다.


처음 경찰업무를 막 시작할 때,

경찰서장, 각과 과장, 파출소장 등등 많은 선배들이 나보다 나이도 많았고 경찰 경력도 많았다.

지금은 내가 그들보다 나이가 많기도 할 때가 있고, 경찰 경력도 내가 더 많아진 지금.


시작했던 시간보다 지금 훨씬 많이 지나와 버린 시간의 화살

마치 시간의 끝이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다가옴을 느껴지기도 한다.


311기 모든 경찰 교육생들은, 새로운 시작에 호기심과 두려움, 설렘이...

조만간 능숙 능란한 프로페셔널이 될 것이다.


모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온다.

그래서 각자 프로페셔널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끝이 왔을 때,


잘 살았구나 하고

입술에 살짝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ps 제311기 경찰 교육생 모두 중경에서 교육받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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