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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Jun 06. 2023

나를 찾는 여정, 그들과 함께 해서 좋았다

4년 만에 갔다.


2019년에 법주사 템플스테이 행사를 끝으로

코로나로 멈춰버린 일상, 그 일상에 포함된 템플스테이를 드디어 312기가 시작했다.


2022. 12. 25. 성탄절에 312기라는 타이틀을 가슴에 안고 중앙경찰학교에 당당하게 입교한 신임경찰 교육생들,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2023. 6. 19. 각자 근무장소로 간다.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보듬어 주던 동기, 교수님,,

이제는 친해지고 서로 배려해 주는 그런 시간이 될 때쯤,

야속하게도 일선 현장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근무 환경에서, 새로운 민원인을 만나 실질적인 경찰관으로서 업무를 하게 된다.

법주사 청동미륵대불 앞에서 멋지게 단체사진을...


312기 그들의 소망과 그들의 안전, 그리고 그들이 만나야 할 현장 선배님들,

뜻하는 모든 것, 좋은 선배를 만나기를, 각자가 바라는 각자의 소망을 안고,


2023. 6. 5. ~ 6. 6. (1박 2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 행사를 했다.


312기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일선에서 이미 뛰어다니는 멋진 선배들도 직접 템플스테이 행사에 참여해서

현장 나가기 전에 두려움, 걱정들이 가득한 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뜻깊은 시간도...


수정봉에서 깽판을.... 왔다요


세월이 흘러보면 삶이라는 게 어렵지도 쉽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때는 정말 미쳐버릴 정도로 힘들고 어려웠고 죽을 듯이 버텼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허무함.


행복이란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행복이란 무엇일까.

가지고 있는 그것에 대한 만족.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연애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게 되었을 때 행복,

업무를 할 때 칭찬을 자주 받을 때,

업무처리를 잘해서 민원인이 너무 좋았다고 할 때,

가지고 싶은 차를 살 때,


이럴 때 행복을 100이라고 느낀다면, 반대가 되었을 땐 불행이 100이 된다는 쉬운 이치를,


부처님 앞에서 재롱떨기

312기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인생 정글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그런 사실, 불교에서 말하는 팔고를 빗대어 본다면,


사람으로 태어남으로 괴로움,

늙어감에 괴로움

병들어감에 괴로움

죽어감에 대한 괴로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없는 괴로움

집착으로의 괴로움


실제 살아보니, 팔고의 의미를 알 수 있었고, 312기 그들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괴로움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인생의 풀지 못하는 숙제라는 것을.


수정봉에서 바라본 법주사 전경은 끝내주네요


그러나 이를 이겨 내는 방법도 있으리라,


경찰생활을 하면서, 많은 유혹도 그리고 많은 괴로움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마음을 잡아야 한다.


세상을 올바른 견해로 쳐다 보고, 올바르게 생활하고,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짐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건을 접할 때, 그리고 일상생활을 할 때도 올바른 의도로 다가가야 함이다. 계산적이지 않고 정의롭게 올바르게 말이다.

민원인과 이야기를 할 때는 올바른 지식으로 다가가서 소통의 대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귀를 열어줄 테니까 말이다.


일선 나가기 전에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사실...오케이


새는 나뭇가지에 앉아서 쉴 때, 나뭇가지가 부러질까 봐 두려워하거나 겁을 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새는 튼튼하고 멋진 날개가 있으니까.


우리도 새다, 새의 종류가 우리다. 바로 짭새라는 멋진 새.

누군가가 일부러 비하하거나 모멸감을 주기 위해 짭새라고 놀림을 한다면 정말 기분이 나쁘다고 말을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경찰관들은 짭새라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한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사람은 가끔 새가 되고 싶지 않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멋진 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짭새" 하면 유치원생들도 말을 한다. 경찰아저씨요라고,


하늘에는 독수리, 솔개, 매와 같은 멋지고 하늘을 장악한 새가 있고,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도 트루크를 차지하여 투르크막토가 되어 행성의 원주민의 리더가 되었듯이, 우린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짭새의 세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제부터 각자가 짭새의 양 옆 날개를 튼튼하고 당당하게 만들어가면 된다. 그럼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짭새가 될 것이다. 누구도 짭새라고 비아냥되거나 모욕하지 못한다. 날개가 튼튼한 짭새는 어떤 업무를 해도 당당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는 멋진 경찰관이 되어가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작은 반이다.

두려워할 것도 없고, 일선에서 새로운 선배들과 새로운 근무 환경에서 그냥 시작을 하면 된다. 그럼 반은 성공한 것이고, 나머지 반은 자신이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만들어 가면 된다.


일선을 나가는 312기 신임 경찰관들에게.

그대들은 대한민국 치안의 미래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싶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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