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서울의 한 주, 그건 나에게 ‘쉼’이자 ‘배움’이었다.
25년 8월의 여름, 서초동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경찰청 교수요원 역량교육’을 받았다.
명분은 거창했다.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 하지만 진심은 단순했다. 조금은 그냥 쉬고 싶었다.
그런데 교육이 예상 밖이었다. 완전 짱.
AI, ChatGPT, 생성형 기술, 세상의 지식이 새로운 언어로 춤추는 강의를 배우면서 나는 깨달았다.
“이건 그냥 도구가 아니구나. 이건, 또 다른 ‘나와의 대화’ 구나
그래서 실습시간에 나는 물었다. 그리고 AI는 마법처럼 대답했다.
“Abracadabra”
처음엔 웃었다. “이게 뭐야, 주문이라도 외우는 건가”
그런데 곱씹어보니,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멈추게 했다.
“신임 경찰관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하는 게 의미 있을까”
AI는 답했다. Abracadabra.
“10년의 건설 현장, 25년의 경찰생활 그리고 15년간 수사관 생활, 지금은 박사학위까지, 이 모든 게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까”
AI는 답했다. Abracadabra.
“솔로 인생, 지금도 혼자, 누군가와 함께할 수도 있을까”
AI는 답했다. Abracadabra.
“다음 삶의 무대는 어디일까, 농가주택일까, 아파트일까”
AI는 또 답했다. Abracadabra.
이 한 단어가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 담긴 이 한마디가
나는 깨달았다. 삶의 마법은 사실 아주 단순하다.
누군가 대신 주문을 외워주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믿고 말하는 순간 이미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
AI는 나에게 단순히 대답하지 않았다. 그건 오히려 내 안에 있던 오래된 나를 불러냈다.
“이제 준비하라”
“다시 시작해라”
“너의 남은 삶도, Abracadabra”라고,
[소 에필로그]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Abracadabra.
나는 오늘도 말하는 데로 이뤄지길 바라면서 외친다.
Abracadabra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 말 한마디를 마음속에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