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구인들은 체포라는 단어가 나오면, 경찰과 범죄자 밖에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세계 어느 나라 영화를 봐도 그렇고, 일상적으로 체포라는 단어는 경찰과 범죄자에게 너무 익숙한 단어이니까, 그래서 일반인들은 당연히 체포라는 단어를 쓰는 직업군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쩌면 이해되는 category가 아닐까 한다.
꼭 체포라는 단어를 익숙하게 쓰는 직업군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인생살이에서 최고의 기회가 온다면, 좋은 사랑이 온다면, 멋진 앞날이 눈에 보인다면, 그냥 붙잡는 것보다, 움직이지 못하게 잡을 수 있는 체포를 함이 맞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신임 경찰관들에게 말을 해준다.
소개팅을 나갈 때, 소개팅 간다고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 체포하러 갑니다.라고.
좋은 인연과 계속 이어지고 싶다면, 과감히 상대방에게 말하라고,
"당신을 내 마음속 유치장에 가둡니다. 이제 어디로 갈 수 없어요, 이번 생은 나 밖에 없다고"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사이코는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시길,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강하게 어필하는데 최고 아닌가요....
제39회 공공 HRD콘테스트가 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매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강의 기법 관련 대회를 주최한다.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무자 중에 강의에 남다른 경험과 능력을 갖추신 분들이 나와서 서로 경연을 하는 그런 대회다.
그런데 39회 공공 HRD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2021년도의 내 인생 계획에는 없었는데, 함께 근무하는 부서의 수사관들이 대회 나갈 사람을 뽑자며 회의를 하자고 해서 올라가 보았는데,
와우,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나를 선정해놓고는, 마치 회의를 하면서 뽑는 것처럼 의견을 개진하다가 모두 나를 바라보면서 이번 대회 참가자로 뽑습니다.라고 말을 하면서 동시에 일제히 박수를 치는 바람에, 등 떠밀려 나가게 되었다. 주최 측 농간이다....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여러 부서가 있어 선발된 참가자들끼리 자체 예선전을 실시한다. 그래서 3등까지 본선 예선을 나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의 예선 탈락을 목표로 대충 그까이꺼라고 당당하게, 시나리오를 짜거나 연습 한번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그냥 내가 아는 지식으로 대충 그까이꺼 하였는데,
나에게는 2021년도에 참으로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있었고, 그 시험을 준비하느라,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그까이꺼 했던 건데.....
우와.......
인생은 참으로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3등을 해버렸고, 그래서 진짜 본선을 위한 예선전에 나가게 되었다. 물론 요즘은 온택트 시대로, 강의 영상을 찍어서 제출하게 되고, 제출된 영상으로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해서 본선 결승전에 나갈 것이냐 말것이냐를 결정한다.
찐 예선전에 통과하면, 전국 공무원과 공공기관 참여자 중에 대표로 올라오신 분들과 직접적으로 무대에 올라가서 경연을 해야 한다. 대통령상 등 여러 포상을 가지고. 물론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명예도 중요하니까 모두 열불을 토할 텐데.
요즘은 TV를 보면, 수많은 오디션을 볼 수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 트로트 오디션도 그렇고,
어느 조직이나 지금은 각종 오디션과 같은 경연이 많다. 조직은 조직 명예를 위해서 매번 참가를 하게 되고, 참가는 그 조직에서 근무하는 근무자가 나가게 되니, 참으로 부담이 만땅이다.
어릴 때 어디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 하는 소심한 아이였는데, 당시 웅변 학원이 많을 때, 학원 다녀본 적도 없고, 반공 관련 웅변대회에 나가본 적도 없는데, 인생의 삶이 나를 어떻게 transform을 할지 미래는 참으로 예측불허다.
앞으로도 어떻게 변해갈지 나도 모르지만. 항상 꿈을 꾸던 그런 모습으로 변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강의 교안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