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아들 #태국 #케이팝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인솔자) “쉿 모두 앉아요, 움직이지 마세요”
(따라가는 사람 중 한 명) “모두 조용”
(인솔자) “애기 울지 않게 약 먹였지”
(애기 엄마) “약 먹였어요”
(인솔자) “일어나지 않게 해, 깨려고 하면 얼릉 약 먹여, 애기 울면 우리 다 죽어”
(애기 엄마) “알았어요”
(인솔자) “조금 있다 저 강을 건널 거야. 지금 수심이 얕으니까. 그리고 일단 강에 들어가면 무조건 저쪽으로 빨리 갈거야. 중국 공안 교대 전에 도착해야 하니까, 만약에 물에 떠밀려도 소리 내지 마, 건질 수 있으면 건지고 어쩔 수 없으면 그냥 간다. 내가 하라는 데로만 하면 됩니다”
(나) “여기요, 어머니, 오랜만이네, 얼굴은 더 좋아지셨네”
(어머니) “반갑습니다, 형사님도 얼굴이 더 좋아지셨네요”
(나) “뭐 드실래요”
(어머니) “저는 과일 주스로”
(나) “저는 얼죽아”
(나) “태국은 갔다 오셨어”
(어머니) “저번 달에 갔다 왔어요”
(나) “뭐래요, 태국 몇 번 더 가야 된데요”
(어머니) “몇 번 더 가야 될 것 같네요”
(나) “빨리 목소리가 좋아져야 하는데”
(어머니) “조금씩 좋아지니까”
(나) “아들은 아직도 집 밖으로 안 나가요”
(어머니) “네, 다 나를 잘못 만나서 그렇지, 불쌍해 죽겠어요”
(나) “뭐가, 이 정도면 훌륭하지”
(나) “저기 춤추는 사람들이 다 남자래”
(초등학생 아들) “어디, 남자 어디 있는데”
(초등학생 딸) “저기가 남자 갔다”
(나) ”행사 때 아들 한번 데리고 와요 “
(어머니) ”아마 아들이 싫다고 할 거예요 “
(나) ”지금 아들이 5학년이죠, 혼자라도 오세요 아들 것도 챙겨드릴게 “
(어머니)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