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 쉽지는 않구나. 그러나 할 수 있다.

by 별하


127회 건설안전기술사 1차 시험 낙방.....ㅠㅠㅠ


50이 넘은 숫자가 내 이름 말고 나를 표현하는 숫자가 되었다. 사람들이 지천명이라고 부르는 그런 나이 때가 되었다. 그런데 내 마음은 항상 35라는 숫자에 머물러 있는지 오래인데, 나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숫자는 한국 기준으로 볼 때 52라는 숫자판이다.


100이라는 숫자에 50이라는 숫자는 딱 중간이다. 마라톤으로 표현한다면 HALF 반환점이라고 할까. 생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인지는 알고는 있으나 생의 마지막은 어디인지 모르는 인생 마라톤에서 막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나는 서있다.


명퇴든 정퇴든 60이라는 숫자에서 마지막이라고 정할 수 있는 100이라는 숫자까지는 40이라는 숫자가 인생의 앞날에 턱 하고 숨 막히게 버티고 서있다. 그래서 40이라는 숫자의 인생을 재미나게 살기 위해서 나름 50이라는 숫자판에 서있는 내가 모험을 시작해야 했다


인디아나 존스처럼 눈에 보이는 보물을 찾는 게 아니라, 지금은 내 인생에서의 40이라는 숫자가 한해 한해 다가올 때를 대비해서 나 자신을 보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고나 할까.


물론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지만 인생이란 게 생각대로 되는 것은 잘 없고, 내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세상에는 나 보도 잘난 사람이 더욱 많으니 항상 내 생각 또는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그냥 미련하게 버티고 1만 시간의 법칙처럼 그냥 하다 보면 이뤘던 것도 많았던 것 같다.


살다 보니 딱히 있는 자의 자식으로 태어나지도, 딱히 큰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니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을 거름 삼아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1년에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난 벌써 4번을 도전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물론 아쉽지만 운이 없다기보다는 실력이 아슬아슬하게 부족했으리라. 그러나 너무 속이 탄다. 126회 때 110명의 합격자가 탄생할 때, 난 0.3점 차이로 떨어졌는데, 이번 127회 때는 합격자를 9명만 뽑았다. 합격자 수가 고무줄놀이처럼 예측하기가 무척 어렵다.


다시 128회라는 5번째 도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어느 부분이 잘 준비되었고는 알게 되었지만. 겸손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준비를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객관식이 아닌 서술식이니 만큼, 문제는 항상 어렵다. 그리고 기억력도 체력도......


중대재해처벌법의 제정으로 중대재해 예방이 중요시되는 이 시점에서, 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인생 아이템이 될 것이기에 힘들어도 다시 도전해야 한다. 바로 내 마음을 잡기 위해 이렇게라도 이곳에 인생 도전기로 글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


5번째 도전은 꼭, 필히 합격해서 2차 인터뷰를 준비하리라. 1차가 합격해야 2차를 준비할 수 있다는 그런 상식적인 생각을 하면서, 정말로 그래야 40이라는 숫자의 인생 구간이 나름 괜찮을 테니까. 그래야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갈 테니까 말이다.


지금부터 다시 활기차고 기쁨과 환희가 넘치게 100이라는 숫자판 위에 서는 그날을 위해 오늘 이 시간부터 다시 내 인생에 파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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