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leader에게는 성공적 follower가 있다
'화창한 햇빛이 쏟아지는 넓은 잔디밭에 군데군데 사람들이 모여있다.
갑자기 음악이 흐르고 한 사람이 혼자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앉아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소를 지으며 쳐다본다. 흥겹기는 하지만 보는것에 그칠 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춤추는 사람은 혼자다. 어느 순간 한명의 용자가 나서서 그 첫 한명과 함께 춤을 춘다. 그러자 놀랍게도 빠른 속도로 춤추는데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쏟아지는 햇살아래 흥겁게 춤을 춘다.'
예전에 어디선가 읽어본 적이 있는 실험내용이다. 이 춤판을 시작한 사람은 첫 한사람이 었지만, 많은 사람이 춤을 추도록 이끈 결정적인 사람은 두번째 사람이다. 즉, 용감하게 시작을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시작을 용감하게 따른 사람이 나타날 때, 결국에 많은 사람이 따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스타트업에 조인해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으며, 해야하는 일도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대기업에서는 하지말아야 할 것이 많았다면, 스타트업에서는 해야할 것들이 많은 셈이다. 그런데 생각만큼의 속도는 나지 않는다. 왜일까? 모두들 '바로 우리가 원했던게 이거였어요!' 하면서 격하게 호응해 주는데, 왜 변화의 속도는 나지 않을까?
곰곰 생각해보니, 나와 함께 춤을 춰줄 첫번째 용감한 follower가 없었던 것 같다. 모두들 고만고만하게 어깨는 들썩여주지만, 결정적으로 벌떡 일어나 함께 춤추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춤춰줄 것을 기대하느냐, 결정적인 그 용자 한명을 노리지 못한 것이다. 전략수정!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다. 용감하게 깃발을 꽂고 앞장서는데 그치지 말자. 또, 한꺼번에 모든 사람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지 말자. 대신,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한명의 follower를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