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vs 걷기권
여전히 "역세권, 역세권" 한다.
살기좋은 곳이라면 사람들이 몰리고
수요-공급의 관점에서 가치는 오르게 된다.
앞으로 계속 역세권이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인가?
그럴것이다.
역세권과 맞짱 뜰 수 있는 강력한 경쟁상대가 나타났다.
'걷기권'이다.
"살기 좋은 동네는 걷기 좋은 동네다"
이러한 생각은 2000년대 접어들면서 웰빙과 더불어 걷기붐을 일으켰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걷기친화적인 도시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살만한 동네로 만들려면 '걷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 된다.
걷기 좋은 동네는 걷기를 둘러싼 3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주체는 나.
객체는 걷기.
매개체는 보행환경.
우리가 걷는 행위는 나의 의지와 의도보다는 걷기좋은 환경에 달렸다.
-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정자나 벤치가 있고
- 가로수가 많아서 그늘진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경관이 녹음지고 아름답고
- 걷는 거리에 볼거리가 많고
- 대중교통이나 걸어서도 접근하기 쉽고
- 밤에도 길가의 조명이 밝아서 안전하다면
이런 길이라면 누구라도 기꺼이 걸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면....
스스로 게으르다고 자책하지 말고 내 주변 길을
걷기에 편하고+안전하고+아름답게 가꾸어 달라고 요구하라.
나의 요구가 우리마을을 걷기좋은 동네로 만들어 준다.
걷기좋은 동네가 살기좋은 동네다. 살기좋은 동네라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람들이 몰려들면.....집값은???
나의 재산을 증식시키는 제일 쉬운 방법...걷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것이다.
글. <장수는 위험하다> 저자 박평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