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정해진 기간 안에 꾸준히 써 내려가며, 나는 다시 글을 쓰는 삶으로 돌아왔다. 처음 이 플랫폼의 심사에 도전하던 시절은 일종의 격동기였다. 매 순간이 낯설었고, 새로운 장르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문장을 하나 쓰는 일조차 나를 흔들었고, 또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격동 속에서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대학 입시도 그랬다. 대학이라는 공간은 처음엔 막연한 동경이었다. 그저 드라마 속 이야기 같았던 대학생활은 나의 목표가 되었고, 매일같이 공부에 몰입하며 또 하나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었다. 문제집이 닳도록 펼쳐지고, 하루하루가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던 그 시간들.
그런데 막상 대학에 들어와 보니,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기대했던 희열이나 만족감이 아니었다. 오히려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아쉬움과 묘한 공허함이 가슴 한쪽에 남아있었다. 꿈꾸던 대학생활은 현실과는 조금 달랐고, 드라마에서 보던 찬란한 장면들은 예상보다 적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감정은, 목표를 이룬 뒤 다가오는 정체된 시간에 대한 낯섦이었다.
아마도 나는 새로운 격동기를 필요로 했던 것 같다. 격동적인 준비 과정을 지나 안정된 일상에 이르렀을 때, 그 고요함이 내게 무력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다시 도전이 필요했고, 다시 흔들리고 싶었다. 삶은 고요함 속에 안주하지 않기를 바라는 듯, 끊임없이 나를 흔들어 깨운다.
지금 이 플랫폼의 심사를 통과한 것도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작이었다. 이제는 더 깊이 고민해야 했다. 더 진심으로, 더 치열하게 써야 했다. 오히려 심사를 준비할 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도전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자격증 하나를 땄다고 끝이 아니다. 그 다음 실기 시험이 있고, 더 높은 단계를 향한 갈망이 생긴다. 그렇게 삶은 또 다른 격동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삶에는 완전한 끝도, 완전한 고요도 없다. 그것이 우리의 청춘이다. 우리가 진짜로 해야 할 일은 그 격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그 흐름 속으로 기꺼이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한다. 당신에게도 그런 격동이 필요하다. 가슴이 다시 뛰는 일,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일, 하루가 짧게만 느껴지는 그 몰입의 시간.
당신이 도전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에서 마주하는 모든 고난과 기쁨이 결국 당신을 더 단단하게, 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격동은 불안정함이 아니라 성장의 다른 이름이다. 흔들리는 만큼 당신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그 흔들림 끝에 당신만의 서사가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