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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맘화야 Aug 20. 2015

위플래쉬

한계에 도전하라!

"보고 나면 진이 빠지는 영화다."

친구가 내게 해 준 말.

영화가 내 진을 빼놓으면 뭐 얼마나 빼놓을 수  있겠어?라는 꿍얼거림이 영화가 끝나고 나니 아니 영화가 시지 얼마 되지 않아 쑥 들어갔다.


정말 정말 보고 나면 진이 빠지는 영화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내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내 표정이 어땠을지 대충 알만 하다.

앤드류가 밴드를 여러 번  붙여가며 드럼 연습을 하던 그 씬.

나는 턱을 한껏 당겨 숨을 죽이고 화면을 노려보고 있었다.

순간 그걸 깨달은 내 모습에 놀라 다시 편안한 자세로 돌아갔지만 그만큼 내가 영화에 몰입했다는 증거였다.


플래쳐 선생의 학대와도 다를 바 없는 교육방법과, 그 기에 눌리기보다 오히려 폭발해버리는 앤드류의 연기가 더 나의 진을 뺐는지도 모르겠다.


선생의 욕심도, 그 제자의 욕심도,             .

       

“세상에서 가장 쓸 데 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라는 플래쳐 선생의 말에 대충대충이 만연한 이 사회와 나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한계에 도전하는, 자신을 시험하는,  두려워하지 않는 앤드류에게 박수를 보낸다.


피나는 노력, 나는 해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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