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물 하나에도 담겨있는 마음.
친하게 지내는 사무실 동생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행동력(?!) 없는, 특히나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나로써는 동생의 활동적인 모습이 부럽기 그지없다.
여행을 갔다오면 아무래도 사무실 사람들이 다들 알게 되는지라 빈손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일이다.
먼곳까지 놀러를 가서 가족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 사무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선물 을 골라 사 오는 그 마음이 참 예쁘다. 살짝 와서 과자 하나를 슬쩍 쥐어주고 가는 그 마음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참으로 고맙다.
작은 선물 하나라도 꼭 챙겨 나누어 주는 그녀가 사랑받을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올해 여름휴가에는 오키나와에 다녀왔단다.
재미있는 여행담을 듣고 대리만족을 하면서 그녀가 갖다 준 과자를 입에 넣어본다.
부모님들께서 드시더니 반응이 좋지 않았다던 자색고구마 타르트가 내 입엔 너무나도 맛이있다.
딱 내 스타일이라며 한번 더 감사인사를 전하고, 아쉬움에 검색을 투다닥...
베니이모 타르트(Beniimo tarte cake)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꺼낼때 조심조심 꺼내야 한다.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부드러운 케이크.
차와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지만 그냥 먹어도 부담없이 넘어간다.
과자로 경험해보는 오키나와, 동생덕분에 오키나와를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억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