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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Sep 02. 2020

제주의 비

흑백의 제주, 열셋


태풍이 다가온다. 최근접 할 때가 7시근 정도 남았지만 이미 비는 사방에 정처없이 불시착한다.


제주에서는 비가 내리진 않다. 비가 바람이 흩날려 착륙할 뿐.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빗방울의 행방이 꼭 우리 일상과 닮아 있다.


흩날리는 비바람에서 잠시 일상을 멈추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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