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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Sep 04. 2021

갈 곳 잃은 새들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52)

찬바람과 함께 돌아왔다

울창한 숲이 그리웠지만

눈앞엔 시커먼 전깃줄이 뒤엉켰다


발밑에 흐르는 죽음이지만

발끝에 힘주어 버텨야 살 수 있다


우린 지금 이곳만이 허락된 처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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