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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Mar 16. 2022

무심한 의자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75)

낡은 건물 사이

틈새를 가득 채웠다


녹슬고 해지더라도

지금까지 거쳐온 이들과

순간들은 여전히 생생하기에


바람으로 먼지를 털고

햇볕으로 따뜻하게 데워


무거운 마음 잠시 내려놓을

당신을 기다려본다


아주 오래 홀로 머물게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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