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밴드의 포옹

일상의 순간들 (11)

by 종이비행기

상처는 예상치 못한 곳에 무심하게 찾아온다.

서둘러 주머니 한 구석에 넣어둔 대일밴드 한 장을 꺼내어 붙였다. 당장 상처가 아물지 않겠으나 피부에 닿는 포근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었다.


여전히 따끔거리지만 바람의 생채기를 막아낼 수 있고 새살의 돋아나는 순간을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다.


마음의 상처도 간단히 붙일 대일밴드는 어디 없으려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공원 벤치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