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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Mar 20. 2022

코로나... 한 줄 두 줄 다시 한 줄 그리고...

일상의 순간들 (12)



어제 어린이집을 다니는 딸이 자가키트상 양성반응이 나왔다. 곧바로 보건소 PCR검사를 받았다. 

오늘 아침, 한 번 더 확인차 자가키트를 해보니, 이번엔 내가 양성반응이다. 


도대체 이게 뭐지, 당혹감도 잠시. 딸의 PCR검사 결과가 문자로 도착했다. '양성'


보호자이자 밀접접촉자인 나와 와이프는 얼른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와이프가 먼저 음성이 나오고 덩달아 나도 음성. 어째서일까, 찜찜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때마침 보건소 역학조사관이 연락이 왔다. 딸의 상태를 꼼꼼하게 물어보면서 나랑 와이프는 검사를 받았냐고 물어보았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긴 했는데, 자가키트는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니 PCR검사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결국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까지 받고 집에 돌아왔다.


어젯밤은 한 줄,

오늘 아침 두 줄,

점심 무렵 한 줄,

이제 오후에 검사한 것은 내일 나올 것이다.


뉴스나 주변 사람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가 바로 내게 닥치고 말았다.


일단 격리생활은 확정됐고, 나의 대부분 일정도 중단이다.


슬기롭게, 지혜롭게 무엇보다 안전하게 이 시간이 지나길... 



[참고로 병원에서 진행하는 신속항원검사 시간은 보통 20~25분 정도 걸린다.

문자로 통보해주는 곳도 있고 대기했다가 알려주는 곳도 있고,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pcr은 보통 다음날 나오지만 많이 밀리면 최대 2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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