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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Apr 03. 2022

동백의 기억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79)

떨어진 동백을 주웠다


모두 벚꽃의 화사함을 올려다볼 때

조용히 바닥에 내려앉은 동백을 내려다보았다


지난 74년의 깊은 기억들이

매년 피어올랐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지만

다시 꽃 피울 봄을 고대한다


빠알간 꽃잎에 머금은 눈물이

미소로 번져 활짝 피어오를 그날,

벚꽃보다 더 화사하게 빛이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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