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페이지_열넷_카페

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by 종이비행기
커피에 취하고 싶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말고, 머나먼 낯선 땅 어디선가.

그리하여 난 제주에 왔다.

그런데. 어째 이 땅은 온통 카페만 있단 말인가?


거기다가 카페마다 사람들도 물밀 듯이 드나들고.

일단 유명하다는 카페를 찾아, 한 자리 잡았다.


너도 나도 카페 구석구석 찰칵찰칵.

난 여기서 뭘 찍어나 한단 말인가.

일단 뭐 사약만큼 큰 컵에 가득 채운 커피 한 장.

그리고 여기서 혼자 있는 내 모습 한 장.


분명 커피에 취하고 싶었는데

어째 사람들의 풍경에 어질어질~


맞은편에 홀로 앉은 그녀도 나와 마찬가지일까?

슬쩍 말이라도 건네보고 싶어졌다. 혹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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