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택시~!
공항에 가야 하는데 버스가 오질 않는다.
이걸 어쩐다, 비행기 출발이 코앞인데.
마침 택시가 내 앞에 다가왔다.
“공항이면 5천원에 해줄게. 급해보이는데.”
제법 거리가 있는 곳인데 5천원이라니.
얼른 택시에 몸을 실었다. 만원짜리 밖에 없던 터라,
내릴 때 거스름돈을 받지 않았다.
웃으며 인사하는 그 미소에 나도 모르게 웃었다.
서둘러 일행들이 모인 곳에 합류했다.
그런데 나보다 더 늦게 오는 이가 있었다.
나랑 같은 곳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던데~
“기본요금으로 편하게 왔네요.”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득 조금 전 그 택시 기사의 얼굴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