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소설로 만나는 제주의 감성들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 날,
친구가 부탁을 했다. 플리마켓에 가서
제주 느낌이 물씬 나는 선물 하나만 사 달라고.
플리마켓 어디든 괜찮다 해서 찾아봤더니
제주 어디든 있는 게 플리마켓이었다.
비행기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렌트카도 아직
반납 안 했겠다, 그래서 지금 영업 중인 플리마켓
아무 곳이나 찾아갔다.
거기서 가장 예쁜 캔들 하나를 골랐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눈웃음과 애교로 몇천 원 깎고
플리마켓 풍경 몇 장 찍어둔 뒤 공항에 왔다.
비행기에 타면서 “이야, 제주 느낌나네”라고 중얼거린
바로 그 순간, 제품 아래에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Made in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