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제주는 처음이지?
떠나요, 제주도. 모른 것을 훌훌 버리고.
이 가사의 파급력을, 노래가 나올 당시는 알았을까?
그 노래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지금 제주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효리를 비롯해 몇몇 연예인들이
제주살이 열풍에 큰 영향을 미친 건 맞다.
하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제주는 꿈과 같은 땅이었다.
도시의 팍팍함과 거리가 먼 것만 같은 그런 땅.
여행으로 한 번이라도 왔다면
그 꿈과 같았던 순간이
영원토록 잊지 않은 그런 곳 말이다.
여행의 상상은 자유다.
하지만 제주살이는 현실이다.
그것부터 인정할 자신이 있다면.
진심으로 제주살이를 고민이라도 해볼
마음가짐이라도 갖춘 셈이다.
지금 당신에게 제주는
여전히 여행인지
꿈과 같은 삶을 그리는
미래인지
아니면 또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부터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