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분석 - 동향과 이슈
2026년 2월 13일(금) 독일 뮌헨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뮌헨안보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미국에서는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뮌헨안보회의는 1963년에 창설되었으며, 올해로 62번째 뮌헨안보회의를 열게 되는 겁니다. 이 회의는 안보부문에 있어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 불리고 있죠.
2025년 2월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해,
“마을에 새 보완관이 왔다”(There’ a new sheriff in town)고 말한 대목이 주목을 끌었죠.
당시 유럽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여준 행보에 우려와 놀라움을 동시에 겪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몇 차례에 걸쳐 자세히 탐구해 봅니다.
우선 개막식의 풍경을 살펴보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의 긴장과 갈등 등으로 어떤 모습을 연출하게 될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개막식 이전인 2월 9일에는 뮌헨안보회의재단이 <Under destruction)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 제목 자체가 <파괴 중>(Under destruction)이라니요~~. 약간 파격적이죠. 간략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파괴 한가운데’, ‘파괴되고 있는’ 등으로도 해석될 수 있죠.
뭔가 이전과 다르고,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합니다.
https://securityconference.org/en/publications/munich-security-report/2026/
그리고 실제 내용에 있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층, 그리고 그들이 펼치는 DEI(다양성, 포용성, 형평성) 정책 폐기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시대를 규정하는 것도, “세계가 철구(鐵求)를 휘두르는 정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라고 진단하고 있어 주목되죠. 불도저, 철거용 크레인, 전기톱 등을 앞세우고 개혁보다는 파괴를 선호하는 정치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유럽 안보 전문가들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배경 하에 2월 13일(금) 개막된 뮌헨안보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어떤 논쟁이 벌어질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요즈음은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참석한 것과 같이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다음 동영상은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개막일 이뤄진 모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볼프강 이싱거(Wolfgang Ischinger) 뮌헨안보회의 의장의 개막 인사말을 지켜보고,
유럽연합(EU),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5국), 미국 트럼프 행정부, 중국과 관련해 제기하는 4개의 질문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선보인 선글라스 이슈에 주목해서, 검은색 선글라스를 썼다가 벗어 보이는 유머스러움도 보여주었네요.))
그리고 30여분 뒤 시작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의 연설과 간략한 대담(질문 2개에 대한 대답)에도 초점을 맞추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현재 재편 중인 국제질서에 대한 평가, 안보 위협과 위기 인식, 경쟁력 확보와 평화 유지, 유럽 자강론의 강조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dfsYrTa7BI&t=7599s (6:41:00)
* 참고로, 동영상의 부문별 주제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pter Breakdown:
0:00 Wolfgang Ischinger Ambassador and Chairman, MSC, speaks to Markus Söder Minister President, Bavaria
31:30 German Chancellor Friedrich Merz speaks
1:17:18 Panel on "The International Order Between Reform and Destruction"
2:12:30 Panel on Weaponizing trade
2:17:15 Panel on "Building-Blocks for a New Gaza"
3:13:10 Panel on "The Need for Decisive Climate Action" with Gavin Newsom
4:13:09 Panel on "Deterring and Countering Hybrid Warfare"
5:03:47 Panel on "Risks and Rewards of the AI Race"
5:52:11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speaks
이밖에 관심을 가져 볼만한 것들은,
(1) 전체적으로 회의 전 10분 안의 행사장 모습과 메르츠 총리가 연설하는 모습과 분위기를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언제 박수나 나오는지 등..
이는 현재 유럽을 이끌어 가는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일종의 사교적 인사와 친분을 나누고 어떻게 네트워킹(networking)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2) 다음 눈길을 끈 것은 거대한 코끼리입니다. 왜 거대한 코끼리를 행사 무대 전면에 등장시켰을까요~. 궁금했는데.. 이는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빗대어, 일종의 파괴자라는 함축적 의미를 표현하려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위에서 살펴보았듯, 이번에 뮌헨안보회의에서 낸 보고서 제목이 ‘파괴 중’(Under destruction)이었잖아요. ㅎㅎ
(3) 2월 14일(토)에 있게 될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의 연설입니다. 2025년 J.D. 밴스 부통령 연설과 어떤 점에서 대비를 이룰지, 과연 어떤 내용과 메시지를 담게 될지 기다려보게 됩니다.//.
[추가 탐구]
* 2026 뮌헨안보회의 홈페이지.
https://securityconference.org/en/
https://www.yna.co.kr/view/AKR20260214008100082?section=search
https://www.yna.co.kr/view/AKR20260214028700083?section=sea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