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어느 날에

by 월세방 이방인

집에 있던 앨범을 뒤적이다 어느 빛바랜 앨범의 커버사진을 보게됐다. 첫장을 열어보니, 아버지의 젊은 글씨가 남겨져 있었다. 말 없이 한동안을 바라봤다. 아마도 나는 이런 사랑을 하고싶었나보다. 첫사랑처럼 마음이 묘했다. 조용한 응시 뒤에 저 사진이 지녀온 세월처럼 오래도록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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