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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구석 소비자학자 Jun 20. 2018

낭비와 욕망

테마1. 소비의 역사

수전 스트레서

원서 1999, 번역서 2010 출간

쓰레기의 사회사


한줄요약

‘소비’의 의미가 ‘사용’에서 ‘구매’로 옮겨지면서, 쓰레기’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옮긴이의 글을 인용해보면 "이 책에서 누누이 언급하고 있듯이 무엇이 쓰레기냐 아니냐는 판단하기 나름이며, 이것은 사회문화적으로 결정된다. 특히 산업사회에서는 무언가를 "버리는" 의사 결정이 그 물건의 물리적인 상태나 유용성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소비사회에 성립과 함께 그에 대한 비판도 줄곧 있어왔고 버리는 문화에 대한 비판도 늘 제기되어 왔다. 시장이 계속 존재해야만 유지될 수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버리는 문화를 조장한다."




김쌤의 소개글

"쓰레기의 사회사(A Social History of Trash)"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쓰레기를 보면 그 사람을, 그 시대를 알 수 있다. 소비사회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쓰레기의 역사를 통해 현대 소비의 본질을 탐구해 보자.


김쌤의 수업시간 코멘트

'쓰레기' 라는 개념이 생긴 게 최근이다. 예를 들어 인도에는 쓰레기 개념이 없다. 부자가 버리면 그 밑에 부자가 쓰고, 그 다음 계층이 쓰고 쓰고 쓰고... 그렇게 물건이 흘러간다. 앞으로 소비자학이 어떻게 역할을 할까에 대해 고민해봤을 때, 산업의 트렌드는 아마 10년만 지나고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빅데이터라는 건 결국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서 앞으로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이게 제일 많이 쓰이는 게 생산관리/재고관리 다. 예를 들어, 최근에 옷이 안 팔리고 있다. 옷은 대표적으로 재고가 많이 남는 제품이다. 옷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로 상해서, 시간에 따라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 유니클로, 자라 등 패스트패션의 핵심은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수요를 예측하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의 경우 작년에 롱패딩 유행을 예측했고, 3천억원을 들여 만들어뒀으며, 부족 없이 완판했다!! 근데 2016년 겨울은 춥지 않아서 겨울 옷 시장이 완전 망했었는데도, 이런 예측을 할 수 있었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마켓컬리'도 역시 핵심은 수요의 예측이다. 그래서 8시간만에(23시 마감, 7시 배송) 콜드체인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즉 재고관리의 과학이다! 이러한 점에서 '쓰레기'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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