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성대, 인사동

■ 도시의 향수 (3)

by SALT

내가 태어난 곳은 성북구 돈암동인데, 돈암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삼선동이 있었다.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 그런지 돈암동과 삼선동은 과거 느낌이나 분위기가 꽤 비슷했는데, 이제 돈암동은 이미 재개발이 많이 진행돼서 아파트촌으로 바뀐 곳이 많아진 반면, 삼선동 특히 한성대학교 인근 지역은 아직도 변함없이 예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주택이나 골목길이 많이 남아 있다.


한성대 '우촌관'쪽 출입구 인근에 있는 주택 모습. 대문 표면이 다 벗겨질 정도로 꽤 오래된 주택으로 보이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릴 적에는 사진에 보이는 저런 창문을 통해 집 안에 있는 친구들과 골목길에서도 대화를 나누곤 했었다. (2017년 10월 사진)



한성대 인근 오래된 골목 계단길. 사진 좌측에는 예전 주택가에 흔하던 돌로 된 낮은 축대도 보인다. (2018년 9월 사진)



한성대 주변의 골목길. 축대와 시멘트 벽 사이 폭이 1m도 안돼 보이는 이 좁은 길로도 수 많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며 오랜 기간 지나다니곤 했을 것이다. 고향 돈암동에도 이런 골목길이 많았는데 이제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렸다. (2018년 9월 사진)



한성대 우촌관에서 내려오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에 있는 계단이다. 중간에 평지가 있는 크게 두 개로 나누어진 계단인데, 아래위 모두 합치면 계단수가 총 150개 이상은 되어 보인다. 웬만한 어르신께는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아니라 그저 참고만 할 수 있는 통로일 것 같다. (2017년 9월 사진)



한성대 인근에 있는 낙산 공원의 한양 성곽길. 한성대 교수로 있는 지인과 한성대 인근에서 한잔하고 운동도 할 겸 이 길을 걸어서 동대문까지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2018년 10월 사진)



낙산공원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 모습. 아기자기한 카페와 화실들이 다수 밀집해 있는 공간이었다. (2018년 10월 사진)


(벽화마을 소개 블로그)

http://blog.daum.net/351019/21543




인사동 승동교회 모습. 인사동을 그렇게 자주 다녔어도 인사동 뒷골목에 이렇게 크고 오래된 교회가 있는지 몰랐는데, 어느 날 우연히 골목길을 배회하다 발견했다. 교회 건물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되어 있다 할 만큼 오래됐다 하는데, 1912년에 건축되었다 하니 100년도 넘는 건물이다. (2015년 12월 사진)


(승동교회 건물 관련 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0404026004



인사동에서 삼일대로 건너 운니동에 있는 운현궁의 돌담. 덕수궁 돌담길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운치가 있는 곳이다. 이 운현궁은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이 거주하기도 했던 곳이라는데, 1882년 임오군란이 발생했을 때 흥선대원군은 이곳에서 청나라 군대에 의해 체포되어 중국으로 납치된 적이 있다 한다. (2015년 6월 사진)



인사동 내부 골목길 (1). 낡고 오래된 건물과 비좁은 길이지만, 그래도 길바닥은 꽤 깨끗해 보인다. 요즘은 보기 드문 골목길이지만 과거 한때 수많은 서울 사람들이 이 좁은 길을 걸어 다녔을 것이다. (2015년 5월 사진)



인사동 내부 골목길 (2). 건물은 매우 낡았지만 이곳도 골목 바닥이 매우 깨끗하다. '낙원집'이라는 식당 입간판도 보이는데 꽁치찌개 등 가격이 꽤 착해 보인다. 식사 때가 아니라 들어가서 직접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검색해보니, 아마 부대찌개를 잘하는 집인 것 같다. (2015년 5월 사진)


(식당 내부 모습도 볼 수 있는 낙원집 소개 블로그)

https://blog.naver.com/e_kobay/140172313310



인사동이면 땅값이 꽤 비쌀 텐데, 인사동 한복판 뒷골목에 이런 넓은 공터가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원래는 폐품상이 있던 자리인데,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화단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 현재는 아름다운 화단이 이미 이 자리에 들어 있어 있을 것 같다. 폐품상 가건물에 가려서 그간 안보이던 건물 하단부의 지저분한 모습도 보인다. '아름다운 차 박물관' 앞에 있는 공터다. (2017년 1월 사진)



인사동 승동교회 바로 뒤에 있는 골목길. 골목길 끝에 '사철탕, 추어탕'이라고 쓰인 간판이 보이는데, 자세히 확대해서 보면 '광교할매집'이라는 식당 이름도 보인다. 지도로 찾아보니 사진에 보이는 이 골목은 '인사동 3길'의 일부다. (2017년 1월 사진)


찾아보니, 이 식당과 음식을 소개하는 블로그도 있는데, 식당 내부 분위기는 오랜 노포 같이 푸근한 느낌이지만 주로 판매하는 음식이 사철탕이니, 소, 돼지, 닭 조차 못 먹는 나 같은 사람은 한 번도 갈 기회가 없는 식당일 것 같다.


(광교할매집 소개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cydiana777/220013238305



어느 해 봄 인사동 근처 거리를 걷다 전람회 홍보 광고가 인상적이라 찍은 사진이다. '봄이 오는 소리'라는 제목의 광고인데 햇살 가득한 벽을 등에 지고 있는 한복 입은 소녀의 모습이 정말 아련한 봄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2016년 3월 사진)


인사동 골목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구 사진인데, 하얀 벽과 벽에 심어진 듯한 벚꽃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벽 앞에 마침 소품처럼 세워둔 빨간색 자전거가 이 공간 전체를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2017년 8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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