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거리, 골목, 건물 (10-02)

■ 골목 집, 낡은 건물, 신축 건물, 녹지 공간, 꽃, 초등학교

by SALT

2007년 1월 대만에 부임했다. 그로부터 약 2년간 대만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찍은 2007~2008년 시절의 대만 사진들을 공유한다.



햇살 가득한 타이베이의 골목길. 아열대 지방에 속하는 타이베이의 한 여름은 당연히 꽤 덥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맑은 날 여름 아스팔트 위를 걷다 보면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시내의 매우 좁은 골목길. 오래된 건물이나 주택이 많은 타이베이에는 주택 사이의 이런 좁은 골목길도 역시 많았다. 서울에서도 강북의 오래된 동네에 가면 아직도 이런 골목을 많이 볼 수 있다.



골목길의 낡은 주택. 집은 낡았지만, 넓은 발코니 사이로 보이는 초록빛의 화초와 그 가운데 보라색 꽃이 여유 있고 느긋한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시내 한인교회 근처의 골목길. 일요일 교회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사진 우측에 '舊衣回收櫃'라고 쓰인 헌 옷 수거함이 보인다. 기억이 분명치 않았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타이베이에도 서울에서처럼 헌 옷 수거함이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 하나 걸어 다닐 만큼 아주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주택들 모습. 창을 통해 앞집 방안이 훤하게 보일 것 같다. 매우 좁은 골목이지만, 사람이 지나가는 길이라 그런지 잡동사니들이 길 위에 방치되어 있지는 않다.



에어컨과 각종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골목. 사진만 봐서는 서울의 오래된 동네 여느 골목길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막다른 골목길. 사진 우측에 '禁止停車(정차 금지)'라고 적혀 있는 문구가 있는 것을 보면, 이 막다른 골목에도 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서울이나 타이베이나 주차는 어디에서도 문제인 모양이다.



2007년 7월 일요일 오전 11시경 한인교회 근처 골목길 모습. 여러 대의 오토바이가 나란히 세워진 모습은 오토바이 천국 타이베이에서는 매우 익숙한 장면이다.


오토바이와 차가 양쪽에 나란히 주차된 골목길. 이렇게 좁은 골목에서 주차하거나 차를 빼내려면 고생 좀 할 것 같다.



햇살이 골목 안쪽 깊은 곳까지 내리쬐는 모습. 나른함이 느껴지는 무덥고 조용한 타이베이 뒷골목의 한낮 모습인데 얼핏 보면 서울의 뒷골목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낡은 건물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건물도 역시 매우 낡아 보이지만 그래도 옥상은 초록색 잎이 무성한 화분들로 꾸며져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간판은 일종의 만두 같은 '수전포'를 파는 가게 간판인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다. (대만의 수전포 소개 블로그 https://blog.naver.com/brentparker/220729459548)




타이베이에는 낡은 건물들도 많았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깔끔한 건물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깔끔한 건물 주변에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건물 주변을 작은 공원으로 정성껏 꾸며 놓은 곳도 꽤 있었다.



역시 비교적 최근에 건축된 건물 입구의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공간. 타이베이에는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많았다. 50년이라는 긴 기간 일본 식민지배를 받아서 그런지 일본풍 느낌도 많이 나는 것 같다.



거리의 인도 옆에 조성된 녹지 공간. 나무에 버팀목이 아직 놓여 있는 걸로 봐서 아마 조성된 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타이베이에는 비록 작아도 시내 곳곳에 울창한 나무로 우거진 작은 공원들이 꽤 많이 있다. 서울과는 다른 점인데 꽤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오솔길처럼 꾸불꾸불하게 만들어진 인도. 보도블록 우측은 자갈로 덥여 있는데 작은 공간이지만 나름 꽤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이 느껴진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한쪽에 아름다운 핑크빛 꽃이 피어있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아열대 지방이라 타이베이에서는 일 년 내내 거리에서 이런 꽃들을 볼 수 있었다.



나무에도, 담벼락에도, 땅바닥에서도 꽃을 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훨씬 더운 지방이라 식물의 성장이 활발해서 그런지 타이베이에서는 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건물 주변에 심어진 벚꽃나무에 핑크색 꽃이 만개되어 있는 모습



길가의 휴식 공간. 뿌리가 가지에서도 무성하게 자라는 전형적인 아열대 지방의 나무들이 보인다



내가 거주하던 아파트 근처에 있던 공원인데 2평도 안돼 보이는 초미니 공원이다. 하지만 비록 작기는 해도 화초를 종류별로 정성스레 심어 놓고 주변은 나무로 담을 만들어 화분까지 걸어 놓은 것을 보면 대만인의 섬세한 감성이 새삼 느껴지는 것 같다.




타이베이 초등학교 교정 모습. 법인 근처 초등학교에서 법인 직원 전체가 참석하는 체육 대회를 할 때 사진인데, 교정만 보면 한국의 초등학교 교정 모습과 별 차이 없지만 교정에서 자라는 나무가 야자수인 것을 보면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초등학교 교정을 온통 덮고 있는 녹색 잔디. 서울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인데, 타이베이의 학교 교정도 모두가 이렇게 잔디로 덮여있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체육관 앞. 역시 아열대 지방답게, 행사 중 갑자기 비가 와서 일단 행사를 중단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모습.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이런 천막이 교정 한쪽에 이미 설치되어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체육관 안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실내경기로 경기종목을 변경하여 행사를 이어갔다.

덕분에 타이베이 초등학교 체육관 건물 내부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 시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의 한국 초등학교 시설과 비교하면 더 좋아 보인다.



체육대회가 진행된 초등학교 운동장의 한 구석. 낡은 건물이 예전 서울의 오래된 초등학교 교정 모습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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