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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다른 여자
by
cypress
May 2. 2021
안방 문 열어보니
침대 위에 다른 여자가...
(모두가 사진만 보고 사내로 알지만 분명 여자임)
남의 자리 빼앗고
태평하게 누워계심.
왼쪽 머리맡에서 자는 애라
벽 차가울까 봐 베개 하나 놔줬더니
이불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베개 베고 누워있음.
사람인 줄.
너무 태연해서 침대 뺏긴 줄 알고
괜히 기분 나쁠 뻔 했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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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쓰고 수백 권의 매거진을 만든 현직 집사. contents director. @d_p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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