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호소

by cypress


'지긋지긋한 기다림.'





'그만 끝내고 싶다.'






'신이시여, 거기 계시나요?

제 말 들리시나요?'






'단지 욕망을 가졌단 이유로

저는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욕망이 그리 큰 것이었습니까?'






'녜? 정녕 그렇습니까?'






'너무도 힘이 들어 지쳐 갑니다,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파리.


파리 한 마리 들어와서

점점 미쳐가는 중.

잡겠다고 온 집 안을 뛰어다니고

방충망에 붙은 파리 1시간째 구경 중.






'파리야 제발 나에게 와 주겠니?'






'똑똑똑.

흑... 파리야... 거기 있뉘?'




애 좌절하기 전에

이제 그만 파리를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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