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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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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press
Jun 16. 2021
'지긋지긋한
기다림.'
'그만 끝내고 싶다.'
'신이시여, 거기 계시나요?
제 말 들리시나요?'
'단지 욕망을 가졌단 이유로
저는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욕망이 그리 큰 것이었습니까?'
'녜? 정녕 그렇습니까?'
'너무도 힘이 들어 지쳐 갑니다,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는
파리.
파리 한 마리 들어와서
점점 미쳐가는 중.
잡겠다고 온 집 안을 뛰어다니고
방충망에 붙은 파리 1시간째 구경 중.
'파리야 제발 나에게 와 주겠니?'
'똑똑똑.
흑... 파리야... 거기 있뉘?'
애 좌절하기 전에
이제 그만 파리를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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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쓰고 수백 권의 매거진을 만든 현직 집사. contents director. @d_p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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