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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카라와 40일의 기적
by
cypress
Dec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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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애기 머리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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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애기 몸 어디 갔어?
크로마키처럼 머리만 둥둥.
은 엄마표 넥카라.
팰트지 쇼핑팩 잘라 만든 넥카라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적당히 빳빳해서
환부 긁는 걸 막아줌ㅋㅋㅋ
더 얇은 부직포 쇼핑팩도 활용했지만
너무 얇아서 긁으면 환부가 피가 나는 데다
털북숭이님께서 넥카라를
갈기갈기 찢어버리시기까지.
물론 잠은 제일 편하게 주무심.
그 후 바꾼 팰트지 넥카라도
잘 적응해주심.
'내 소듕한 넥카라.'
다있소에 저 소재 쇼핑백이 딱 한 종류라
한 번 갈 때마다 몇 개씩 사재기.
직원이 소매상인 줄 알았을 듯 ㅋㅋㅋ
쇼핑백 크기가 작아서
바닥까지 다 뜯어서 그대로 활용한 관계로
너무 모냥 빠지지만
그래도 환부 방어에는 최고 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환부는
하, 40일의 기적............
네 대의 곰팡이 주사와
40여 일 동안 하루 두 번씩 반복한
약 복용과 소독...
오랜 항생제 복용으로 장염까지 와서
보름 가까이 심한 설사를 동반하고 있지만
우리 새끼 이만큼 나은 건 그저 기적...ㅠㅠ
살이 초큼 빠지고
스트레스 때문에 허피스도 심해져서
재채기와 반복적인 경련도 일으켰지만
이제 거의 다 나아가고 있음!
지난 40여 일... 지옥 같던 시간ㅠㅠ
이제 약 복용은 끝내고
하루 두 번 소독만 하고 있어서
털북숭이와 애미 둘 다 살 것 같음.
아프니까 우울해서
3주 가까이 방에서 나오지도 않던 내 새끼.
이제 한결 편해졌는지 거실에 누워
애비랑 뒹굴뒹굴하는 모습이 그저 감사할 뿐ㅠㅠ
잘 견뎌줘서 고마워 내 새끼,
엄마가 너무 미안해 고생했어...
사랑해 내 털북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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