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씨의 하루

by cypress


'어서 와 집사, 이리 앉아.'






'다리 좀 꼬을 테니 자네도 편하게 해.

다리가 길어서 그러는 거니

갑질이라고 생각진 말고.'






쭈~~ 욱






'흐음...

요즘 네일 받을 시간이 없어서

손톱이 엉망이네.'






'몸도 찌뿌둥하고.

남집사, 마사지라도 한 번 해봐.'






'으어어 그래, 시원하다.'






'그렇지 그렇지, 요짝도.'






'흐음, 실력이 많이 늘었네.

뽀나스 좀 올려줄까?'


아닙니다요 애기씨,

그저 천하디 천한

소인 기쁨일 뿐입니다요.






'좋아, 좋은 자세야.

쭉 그렇게만 해.'






'마사지 후엔 서위트룸에서 휴식이 제일이지.

김집사, 뱃살 똑바로 찌워.

요즘 매트리스 쿠션감이 좀 떨어졌어.

경고야, 더 먹어.'


녜녜, 설이라 열심히 먹고있습니다요.






'후~~~ 음 이 꼬순내.

역시 김집사 발꼬순내가 최고야.'






발꼬락 냄새 맡으면서 숙면하는 애기씨.






푸짐한 애기씨.

거대한 애기씨.






이렇게 쪼매났던 애기씨가...


현재 5.2kg.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요 애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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