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매거진으로 글 옮기기
스팀잇에서 브런치로 돌아온 이후, 스팀잇과 브런치에 같은 글을 올린 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스팀잇에서는 거의 매일 글을 쓰기 때문에, 그날 생각한 주제를 그날 짧게 쓰는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기존의 브런치 매거진으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글만 잔뜩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략 원고지 한장 분량'이라는 매거진을 새로 만들어서 스팀잇과 동시에 올린 글 중 기존 매거진에 포함되지 않는 글을 재분류했습니다. 매거진 이름의 어원은 제가 쓴 글들을 모두 돌아보니 typora(제가 스팀잇을 시작하면서 사용하는 오프라인 글쓰기 툴입니다.) 상에서 200 단어 정도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200이라는 숫자에서 초등학생 때 과제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200자 원고지가 떠올랐고, 매거진의 이름으로 채용한 것입니다.
향후 브런치는 이 매거진에 많은 글이 올라오게 될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긍정적일 수도 있는 변화겠지요. 지금까지는 저 자신, 혹은 저의 취미적 부분에서만 글의 원천을 찾았다면, 이제는 여러 사건이나 사람을 보고, 거기서 자신만의 글 소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지금은 이 매거진에 스팀잇과 동시에 올라가는 글만 올리고 있지만, 향후 제가 과거에 스팀잇에서만 썼던 글도 엄선해서 브런치에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typora를 쓰면서 파일로 저장해둔 글이 조금 있거든요.
p.s) 물론 닌텐도 이야기 매거진도 병행합니다. 한달 동안 플레이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점차 먼지를 떨어낼 예정입니다. 게임 자체적인 리뷰는 물론, 구입 당시의 정황이나, 게임이 미친 정신적인 영향 등에 대한 여러 가지 글로 젤다 '썰'을 풀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