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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원철 Sep 10. 2018

다시 묻겠습니다. 트럼프는 왜 당선되었을까요?

미국. 참 알다가도 모를 나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격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대선 당시의 러시아와의 결탁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진행중이고, 그를 비판하는 저서가 「화염과 분노」에 이어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라는 책이 두 번째로 출간되었다. 심지어 백악관의 내부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트럼프의 치부를 폭로하는 글을 미국 언론에 기고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오래 전에 다룬 것 같음에도 여전히 미스테리한 의문 한 가지. 미국인은 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는가? 러스트 벨트니 백인 남성의 분노니 하는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자. 그것은 트럼프의 당선 원동력의 하나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가능하지만, 근본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다. 러스트 벨트의 주민이나 백인 남성이 아니더라도 트럼프를 뽑은 사람들은 많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보다 더 깊은, 심리적인 이유'다.  


미국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민주주의인 상태로 건국된 나라이다. 전 세게에서 가장 풍부한 민주주의 경험을 지닌 국가이다. 그런 나라이니만큼 어린 시절부터 민주적 의사 소통에 능숙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선택이 불러올 결과가 어떠할 지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트럼프의 당선이 무엇을 부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위에서 말한 일이 터질 것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을 것이다. 그런 모든 결과를 감수하면서까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았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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