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과 8 사이의 이야기 첫 번째
지금부터는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일종의 매거진 인 매거진 개념으로서 지난번에 업로드한 7.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시리즈와 8번째 작품 사이에, 제가 겪은 작지만 큰 경험과 감흥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7과 8 사이의 이야기되겠습니다.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포켓몬스터 블랙 2·화이트 2를 발매일 날(사실대로 말하자면 집 근처의 이마트에는 입고일이 발매일 전날이어서 발매 전날 플라잉 겟 했습니다. 사실 제가 구입한 닌텐도 게임 대다수는 이마트에서 플라잉 겟 한 경우입니다.) 구입하여 한창 플레이하고 다닐 때입니다. 그 시점, 일본 인터넷에는 포켓몬스터 블랙 2·화이트 2 CM과 함께 이러한 문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떠돌게 되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떠돌았습니다. 포켓몬 프랜차이즈를 차용한 다른 게임이라거나, 드디어 닌텐도 3DS로 신세대 포켓몬스터 게임이 나온다거나, 결국 별거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2013년 1월 7일, 닌텐도는 '포켓몬 다이렉트'를 2013년 1월 8일 20시에 전 세계 동시 중계방송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닌텐도가 직접 나서는 이상 그 정보는 게임에 대한 정보이고, 무언가 엄청난 것이 온다는 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의 게임 정보를 정기적(현재는 거의 비정기적이 되었습니다만)으로 인터넷 프레젠테이션하는 '닌텐도 다이렉트'의 포켓몬 호외판입니다. 여기서 '닌텐도 다이렉트'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므로, 닌텐도 다이렉트에 대한 내용도 7과 8 사이의 이야기에 넣겠습니다.
많은 추측과 기대 속에 2013년 1월 8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허겁지겁 집에 돌아와서 폰으로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그날 제가 본 영상입니다. 이와타 사토루 전 닌텐도 사장이 직접 나와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와 포켓몬스터 게임의 발전상을 간략하게 설명한 다음, 3DS로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6세대 메인타이틀인 「 포켓몬스터 X·Y」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미국, 유럽, 호주 동시 발매를 발표했고, 한국은 발표는커녕 이 영상을 중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해외 사이트의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이 보여준 놀라움과 충격, 그리고 하늘을 날고 숲을 딛고 선 포켓몬(타이틀 패키지를 장식하는 전설의 포켓몬)의 웅장한 모습은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영상의 파급효과는 제게는 엄청났습니다. 무엇보다도 '3DS를 사자'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고, 닌텐도 팬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며, 한국에서 닌텐도 팬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쓰라린 현실에 대한 자각도 하기 시작한 것이 이때입니다.
7과 8 사이의 이야기의 다음은 제가 플레이한 어떤 게임 이야기입니다만, 등급 문제(?) 때문에 정식 8편이 아니라 번외로 뺀 어떤 게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