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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석 경영지도사 Apr 10. 2021

미안해 브런치, 99번째의 고백

나의 99번째 글

제가 99번째로 쓰는 글은 브런치에게 미안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약 1년간 거의 100개가 넘는 글(발행 취소 포함)을 올렸습니다. 뒤돌아 보면 정말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후회 없도록, 제 가슴에만 담았던 이야기, 남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4월 10일 현재 감사하게도 198명의 독자들을 얻었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가끔 좋아요도 눌러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돌아보니, 저의 글 대부분은 자본주의, 금융, 직장생활, 돈에 대한 것이네요. 제가 평소 느끼고, 고민하고 있었던 것을 솔직하게 담아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은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앞 뒤 맥락도 많이 어색했던 부분도 있었고, 일부의 글은 매우 공격적이며 날 것 그대로 적었고, 때론 편향적인 글도 썼으며, 때론 모호한 표현 등으로 독자들을 완전하게 매료시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저는 생업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책을 쓰고, 가정을 돌보는 40대 가장의 입장에서 완벽한 글을 추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촉박했던 시간, 작업실도 마땅히 없는 어수선한 집안 환경, 저는 어찌 되었던 저의 문장이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그날 적은 것은 그날 무조건 발행(생산)하자 주의였습니다. 하지만 제 모든 하나하나의 글은 진심과 애정을 담아 쓴 글입니다. 특히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라도 따뜻한 심장 없이 적었던 글은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진정성이 없었다면 1년간 100개에 이르는 글을 결코 쓰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전체 글의 불완전성, 횡설수설했던 점, 저의 지식이 부족했던 부분, 편향적인 글, 정제되지 못했던 표현, 오탈자 등을 비판 없이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을 통해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글들은 저를 변화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브런치와 독자들이 저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저도 보답하겠습니다. 100번째 글에서 제 모든 글을 정리하고 총평하고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겠습니다. 이 메시지는 독자들을 통해 제가 배운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긍정과 기쁨이 가득한 인생을 살겠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21년 봄, 구름상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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