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직장인 자본주의 홀로서기 2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GPU’ 최대 판매업체이며 과거에 PC향으로 주로 판매되었지만 최근에는 Data Center 및 자율주행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5년 평균으로 보았을 때 매출액이 17%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2배를 넘는 35% 성장해왔다. 실제로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하여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자세가 모르는 분야에 배팅하지 않고 투자영역을 좁혀서 내가 아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 버핏의 사무실에는 과거 MLB에서 전무후무한 4할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가 쓴 책의 표지가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여겨지는 4할을 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트라이크 존을 좁혀서 내가 잘 칠 수 있는 존에 한하여 스윙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버핏은 투자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잘 아는 분야가 있고 반대로 공부를 하고 나름대로 조사를 해도 잘 알지 못하는 분야가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잘 알지 못하는 B2B 회사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문에 이끌려 투자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B2B 기업 특성상 최종 소비자인 개인이 해당 비즈니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서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고 정의했다. B2B 기업의 경우 말 그대로 고객이 개인이 아닌 기업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재화나 용역에 대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고객사의 구매팀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어떻게 개인이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겠는가? 더 나아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서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에 환율, 소재가 등의 영향을 제품가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하여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부분의 B2B 기업 같은 경우에는 대체제(경쟁자)가 필수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대한민국 Kospi의 벨류에이션(PER)이 미국보다 낮은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은 중간재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출하는 B2B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NVIDIA로 돌아와서, 그래픽 카드의 경우에는 전 세계 거의 독과점에 가까우며 이는 B2B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헤게모니를 공급업체가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경쟁력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률에서 알 수 있다.
NVIDIA의 과거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27%인 반면 삼성전자는 17%에 불과하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NVIDIA의 GPU는 100% 대체 불가하기 때문에 주요 고객들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헤게모니를 공급업체에서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NVIDA 영업이익률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