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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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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최영숙 Apr 24. 2022

아침 인사

깽깽이풀


아직 이른 시간이라

잠시 숨 고르고

밤새 오므린 꽃 잎이 열리길 기다린다.


색이 참 곱기도 하지.

가늘고 곧은 줄기 끝에 

한들거리는 연보라색 꽃.


햇살이 퍼지니 따스한 온기에

눈을 빼꼼히 뜨고 기지개를 켠다.

가까이 다가가 눈인사를 한다.





(2020. 치악산)



< 깽깽이풀 >

* 분류 : 매자나무과 다년생초

* 원산지 : 중국, 한국  

* 자생지 : 숲 가장자리 그늘진 곳.

* 꽃말 :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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