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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 이야기

루나 풍경이야기

by 루나 최영숙










어린 시절 눈 내리면

강아지와 깡총거리며 좋아라 즐겼다.

드높은 태백 산맥을 넘어 가려다

대관령에 걸린 눈송이가 밤새 쌓였다.

자동차 바퀴가 쌓인 눈 위에서

엥~ 소리 내면 덜컥 겁나지만

어찌 안방에서 집 지킴이 하겠는가.

사방이 은색이라 늙은 눈이 시리다.

절로 눈물나는 겨울 왕국 머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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