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을 돌아보며

"슬기로운 자는 자기 발걸음을 살핀다."

최근에 지인으로부터 2022년 통계청과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의 세대별 인구 조사에 관한 공동 조사 통계 자료를 받게 되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90세가 되면 100명 중 95명은 사망하고 5명만 생존한다는 것과 80세가 되면 100명 중 70명은 사망하고 30명만 생존한다고 한다. 그리고 확률적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평균 나이는 76세~78세라고 한다.

통계에서 알려주듯이 우리가 살아생전에 아무리 돈이 많거나 큰 명예를 누렸다고 한들 자신의 수명만큼은 늘리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우리의 70~80년의 삶 중에서 의미 있는 삶은 과연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배 속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인 약 20살까지는 세상도 잘 모르고 세월을 흘려보내고, 나머지 인생의 1/3은 잠자는데 보내고 20~30년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 체 일에 파묻혀 정신없이 살아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우리 중 아무도 자신이 도둑이 되거나 도둑과 가까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는 시간 도둑에 관해서만큼은 너무 관대하지 않았나 돌이켜 본다. 잠시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TV 드라마나 인터넷과 의미 없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고대의 솔로몬은 우리가 자칫하면 인생을 허비할 수 있음을 이렇게 알려준다. 전도서 2:11 ＂ 모든 것이 헛되어 바람을 쫓아다니는 것이었고 해 아래는 실제로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하였다. 우리 중 아무도 바람을 잡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없듯 도달하지 못할 허황한 목표나 시간을 낭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동차를 운행하는 운전자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해두고 핸들을 꼭 붙들고 운전해야 안전하게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듯이 우리 인생의 운전 역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목적에 맞게 잘 가고 있는지 뒤돌아본다. 통계 자료를 유추해 보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날이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특히나 요즘은 불의의 사고가 잦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눈을 뜨고 살아있다고 해서 내일의 생명이 전혀 담보 받지 못하는 예측 불허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더욱 온 힘을 다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잠언 14:5 ＂슬기로운 자는 자기 발걸음을 살핀다.＂

에베소서  5:15 ＂여러분이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걷고 있는지 계속 주의 깊이 살피고 시간을 잘 활용하십시오. 시대가 악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