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연처럼 Aug 28. 2023

지구를 망칠  작정인가?

후꾸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보고

드디어 말이 많았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2023년 8월 24일 결정되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들린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니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일부 환경단체나 수산 단체와 어민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결정된 사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양새이다.


달리 처리하는 방법이 없으면 모를까 일부 전문가들은 비용을 떠나서 더 안전하고 후회되지 않을 방법을 충분히 검토하고 난 후 결정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소귀에 경 읽기처럼 막무가내다. 바다라고 하는 것이 어느 한 나라만의 소유처럼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바다가 자기네 하수구처럼 생각한 것인지 이러한 잘못된 결정으로 앞으로 다가올 사태가 무섭게 느껴진다. 더욱이 바다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 식탁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큰 몫을 담당했던 보고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제 드넓은 바다를 헤엄쳐 놀던 해양 생물들의 안전이 더욱 위험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미세 플라스틱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이들에게 방사능 오염수까지 더해지게 하니 이것은 이들에게 더욱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할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등어며 오징어, 명태, 갈치, 김 등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고,이따금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맛있는 회를 즐기는 것도 아무래도 예전처럼 편안하게 먹기가 왠지 꺼림칙하게 느껴진다.


인류의 생명과 건강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이기주의가 선봉에 섰다. 이에 국민의 안전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가 더 소중한 위정자들의 배신행위가 거들었다. 그리고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강대국의 논리와 나라들의 이기주의가 득세해서 오판했다. 또한, 국제적인 사건과 분쟁에 대해 중재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국제기구의 무책임한 처사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말이 있다. 벌써 전국의 수산물 시장의 상인들은 팔려 나가는 생선보다 버려지는 생선이 더 많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부터 30년간 오염수가 버려진다고 하니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비명이 하늘을 찌른다. 지난 수십 년간 누구보다 방사능의 후유증을 절감했던.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가족들까지 나서서 당장 오염수 방류를 멈추라고 절절히 호소하고 있다.


사실 나라들과 위정자들은 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다. 잠시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이 지구를 거처로 살아가도록 사용 권한을 위임받은 관리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주어진 책무는 우리의 지구를 깨끗하게 잘 관리해서 주인이신 창조주께 돌려줘야 할 세입자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이들 위정자에 대한 책임이 물어져야 할 것이다.


성서에서는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자들과 나라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계시록 11:18 "하느님의 진노가 내렸습니다.~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정해진 때가 되었습니다."

다니엘 2:44 "이 왕들의 날에 하늘의 하느님께서 절대 멸망되지 않을 한 왕국을 세우실 것인데,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왕국은 이 모든 왕국을 쳐서 멸망시키고 홀로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이 지구와 바다의 소유권을 가지신 창조주 여호와 하느님께서 하늘 왕국을 통해 세상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집행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다가올 이 심판을 통해 지구의 환경이 온전히 회복되어 인간과 바다 생물이 안전하게 살게 될 날을 간절히 고대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물에 대한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