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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Jul 07. 2023

물에 대한 생각

냉수 한 컵의 시원함을 느끼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들이켜는 냉수 한 컵이 그렇게 멋있게 느껴질 때가 없다. 이렇듯 물은 우리와 뗄 수 없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얼마나 친숙했는지 우리 몸의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체내의 물이 20%만 줄어도 우리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가 있다고 하니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다.


물의 의학적인 가치를 생각해 보자. 몸속의 콩팥에서 물을 통해 땀과 오줌으로 노폐물을 내보내고, 혈액과 체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체온을 조절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피의 절반 정도가 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체에서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피곤하거나 아플 수가 있다고 한다. 물이 우리 인체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의 존재 자체가 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신비할 뿐이다. 물로 된 우리가 생각도 하고 추리도 하고 글도 쓰고 울기도 웃기도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


한낮의 강렬한 햇볕이 내리쬘 때 나무 그늘로 피신할 때가 있다. 이때 느낄 수 있는 시원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런 나무에 있어서 신기하게도 뿌리로 흡수된 물은 모세관을 통해 물과 양분이 펌프 원리를 통해 수십 미터의 꼭대기의 잎에까지 올라가므로 쉽게 이해하기 힘든 과학을 연출해 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많은 사람이 계곡을 찾게 된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맑은 바위틈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본다. 비 온 뒤 이미 계곡 아래로 빗물이 다 흘러갔을 것인데 아직도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 무척 신기하기만 하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사는 지구 역시 약 70%가 물이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가끔 바닷가를 가보면 실감이 날 때가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과 광활한 바다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마도 기회가 되어 멋진 크루즈라도 타고 태평양을 나서기라도 하면 사방이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광경을 보면 이 사실이 더욱 실감이 날 것이다.


이처럼 바다가 물로 되어있어 기후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바다와 대기는 하나이다. 열대지방의 열기를 극지방으로 옮김으로 지구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또한, 물로 된 바다가 존재하기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의 생계가 달려있을 정도로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존재이지만, 그것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일상 가운데서 물을 접할 때면 다시 한번 물의 존재에게 감사하며 또한 이 물을 창조하시고 물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시편 69:1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오 하느님 물이 내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전도서 1:7 "모든 시내가 바다로 흘러가지만, 바다는 넘치지 않으며 시내는 흘러나왔던 곳으로 돌아가 다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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