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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Nov 02. 2023

아픈 사람들을 위한 위로

"건강보다 나은 재산은 없다."

영국 속담에 "건강보다 나은 재산은 없다"는 말이 있다. 건강의 소중함을 잘 일깨워 주는 말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간절한 노력과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사람들은 이름 모를 수많은 병과 예기치 못한 사고들 때문에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오늘 우연히 보훈병원에 갈 일이 있어 병원 앞마당의 따스한 햇볕을 맞기 위해 나무 벤치에 앉았다. 잠시 후 얼굴빛이 창백한 노모를 모신 딸은 답답한 병실을 벗어나 햇살을 찾아 나섰다. 기력이 떨어져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노모는 나무 벤치에 힘없이 기대어 앉았다. 노모의 손을 어루만지는 딸의 손과 엄마를 쳐다보는 눈길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잠시 후 나는 이들 모녀를 뒤로한 채 병원의 1층 로비를 지나게 되었다. 이렇게 큰 병원에 가 볼 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은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이토록 많을까 생각이 든다. 휠체어를 탄 사람들 그리고 이동식 간이침대에 누운 채 링거 주사를 맞으며 보호자의 보살핌 아래 복도 한쪽에는 환자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띈다. 이들은 마치 가을의 떨어진 낙엽처럼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표정 역시 여간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요즘 들어 주변에 아픈 사람들이 점점 늘어만 가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가서인지 암으로 투병 중인 사람, 큰 수술을 하고 나서 회복 중인 사람이 여럿이 있다. 이들에게 간간이 안부를 묻는 건 외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 아픈 사람의 고통을 잘 헤아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들의 고통을 직접 느껴볼 수도 없고 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을지 짐작만 할 뿐이다.


며칠 전에 알게 된 사실은 몇 년 전 가습기 살균제 탓에 많은 사람이 사망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 후유증으로 아직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무심하게도 이들에게는 적절한 치료와 보상이 마련되지 않아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한참 뉴스의 조명을 받을 때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었다가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겨져 있을 뿐이다.


정치인들과 국가는 선거철이 되면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줄 것처럼 호들갑을 떨다가 당선 후에는 나 몰라라 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고통 속에 신음하던 환자와 그 가족들은 냉가슴만 앓을 뿐 어디 하소연할 때마저 없어 이제는 속병까지 날 지경이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과연 이들에게 희망은 있을까? 1세기 당시의 예수께서는 복음서 기록을 보면 다양한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한 기적들이 나온다. 그분은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실제적인 병 고침의 능력을 나타냄으로 이들을 치료해 주셨다. (마태복음 4:23 "그분은 갈릴리 전역을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고 왕국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며 백성 가운데서 온갖 질병과 병약함을 고쳐 주셨다.")


하느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예수는 아버지의 능력으로 병 고치는 기적을 행하셨다. 이러한 기적들이 행해진 이유는 영화의 예고편처럼 미래에 있을 세계적인 규모의 병 고침의 기적을 모형 적으로 조금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현재 병마의 고통 속에 신음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의 가장 특별한 책인 성서에 이러한 기적의 기록을 살펴보고 이러한 일들이 과연 사실이었는지 또한 미래에 이러한 일들은 과연 가능한 일들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사야 25:8 "그분이 죽음을 영원히 삼켜 버리실 것이다.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자신 백성의 치욕을 온 땅에서 치워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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