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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Aug 17. 2024

보이는 것의 착각

"좁은 문으로 들어가십시오"

사자성어에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다.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겨난다는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백화점 매장에서는 최신 유행 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좋은 위치에 더 멋지게 진열하고자 애를 쓴다. 그리고 광고주들 역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광고 CF를 제작한다. 유명 모델을 기용하는가 하면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서 고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유독 보이는 것에 마음이 약한 것 같다. 우리의 첫 조상이었던 하와 역시 눈앞에 펼쳐진 선악과에 대한 호기심과 달콤한 유혹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이 단 한 번의 잘못은 인류 역사 전체를 뒤바꿀 만큼 엄청난 사건이 되었다.


당연히 이 사건의 배후에는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창조주께 마땅히 돌아가야 할 숭배를 탐한 사탄·마귀가 그 배후에 있다. 그때 이래 사탄은 창조주에게 인간들이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온갖 묘수를 찾기에 혈안이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사람들로 하여금 참 하느님을 찾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그중 나름 성공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해 인간을 유혹한다는 점이다. 이 중에는 우리 내면에 자리한 종교심을 이용한 것이다. 크고 웅장한 종교 건축물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는 점이다. 실제 참 하느님은 우리 인간처럼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것들에 끌리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탄의 하수인인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건축물로 호객한다. 마치 참하나님이 그 속에 계시고 진리가 있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려 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비어있는 것을 포장하기 위해 겉모습이라도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치장한 것이 아닐까라고 의심을 해볼 만도 한데 말이다. 마치 산속의 독버섯이 먹음직스럽게 자태를 뽐내는 것처럼 말이다. 이 버섯을 먹는 순간 순식간에 목숨이 위태로워질 텐데 어리석게도 그 화려함에 이끌려 먹는 사람이 있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바로 우리 인간이 이 종교와 관련해서 그러한 어리석은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는 발을 담그기 전에 참과 거짓을 따져본 후에 선택함이 옳을 것이다. 하물며 우리가 직장을 하나 고르더라도 그 회사가 어떠한지 속속들이 조사해 본 후 결정하는 것처럼 종교를 선택할 때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섣불리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우리의 눈을 현혹하는 것은 다양한 종교적 형상물이다. 당연히 우리 인간의 숭배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은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물며 신을 대신한다는 종교적 형상이 돌이나 나무로 만든 인격체도 아니고 우리의 말을 알아듣거나 숨을 쉬지도 못하는 존재라면 당연히 우리의 숭배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하지만 세계 곳곳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거대한 종교적 형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내면의 감동보다는 우리의 눈을 자극하는 단편적인 심리를 이용한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한, 그러한 행위는 최고의 지성을 가진 우리 인간을 모독하는 행위이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들로 환심을 사려는 것들은 진리를 깨닫게 하려는 좋은 의도보다는 물질과 돈을 취하려는 의도를 가진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 되므로 사람들이 실망하게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종교적인 행위는 우리의 능력을 초월한 신을 찾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보이지 않지만, 실제 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공기와 전기, 중력과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의 실체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이유는 만일 이러한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우리 인간처럼 우리의 눈에 보여야 할 이유가 없다. 사실 그렇게 된다면 이미 그러한 존재는 우리의 능력을 초월한 신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주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존재와 관련해서 "나를 보고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출애굽기 33:20) 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숭배 대상이 인간의 눈과 이해의 범주 안에 들어와 있다면 우리와 비슷한 능력의 존재이므로 결코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이점과 관련해서 자신의 숭배자들이 형상물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숭배를 한다"(요한복음 4:23)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리를 추구함에서 결코 눈앞에 보이는 것에 우리의 마음이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난 이면의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여호와 하느님과 아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분별력을 간절히 찾는 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사야44:15 "그것은 사람에게 땔감이 되니, 사람이 일부를 가져다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불을 피워 빵을 굽는다. 또 신을 만들어 그것을 숭배하고, 조각한 형상을 만들어 그것에 몸을 굽힌다."
마태복음7:13 " 좁은 문으로 들어가십시오.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널찍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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