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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Oct 02. 2024

탐욕을 멈춰라.

"온갖 탐욕을 경계하십시오."

눈앞의 이익을 탐하지 말라고

누누이 타일렀건만

반려견 율무의 식탐은 멈출 수 눈앞의 이익을 탐하지 말라고 없다.

고기. 생선. 과일. 야채, 쌀밥

무엇이든 상관없고

타고난 먹성으로

다이어트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주인은 둘째고 냄새가 우선이다.

주방과 식탁으로

네 다리는  정신없다.

코를 유혹하는 곳으로

오늘은 잔칫 날

주체할 수가 없다.


기다림이 너무 힘들어

흐느끼는 표정 연기로

으으으. 흐흐흐

보는 이로 하여

동정심을 유발한다.


굳게 닫았던 담장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닭고기는 던져지고

율무는 행복하다.

여기가 지상 낙원이고

내일은 없다.

누가복음 12:15 "여러분은 계속 깨어 살피며 온갖 탐욕을 경계하십시오. 아무리 풍족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소유물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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