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을 찾게 된다. 그러면 과연 인간과 하느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그중 한 가지는 인간은 물질화된 육체를 가지고 있고 하느님은 영적인 몸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분이 만드신 태양조차 제대로 쳐다볼 수 없는 우리가 그분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점은 인간은 유한하고 하느님은 영원하시는 분이다. 그분은 시작도 끝도 없는 불멸의 존재이시다.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영원이라는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몹시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유치원생이 대학 교수의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시간은 이미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언제부턴가 존재해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론가 흐르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이는 신기하기만 하다. 시간은 인간이 풀기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 중 하나이다.
또 한 가지는 공간에 대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지구 바깥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아는 것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만드신 우주 공간은 무한하며 그 끝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금까지 밝혀진 지식에 따르면 우주는 계속 확장 중이라는 사실만 어렴풋이 알 뿐이다.
사실,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 조차 잘 모른다. 인체의 내부에 대한 의학 지식뿐만 아니라 정신에 대해서도 아직 배우는 중이다. 또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세균에 대해서도 현미경 발견 이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을 뿐이다. 현재 이 순간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수한 세균과 미생물들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 경이롭기만 하다. 그러니 우주에 대한 지식이야 더욱 그러할 것이다. 태양계뿐 아니라 은하계와 초은하단 역시 단지 글자 몇 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한계이다.
또 하나의 차이는 미래와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고 하느님께서는 미래를 정확히 아실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한 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호와하느님께서는 몇 백 년, 몇 천년 뒤의 일도 정확히 내다보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 아담과 하와가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하는 일이 그러하고, 예수그리스도가 땅에 오신 이유도 그분의 목적의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는 그분의 목적과 뜻에 맞는 일정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점을 알게 되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어떠해야 할지 알게 된다.
그리고 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간은 경험과 지식은 무척 제한적이다. 인간은 먼저자신이 배운 지식에 근거해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지식이 밝혀지고 기존의 알던 지식을 수정해야 하는 모순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서점을 가게 되면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과 인터넷을 통해서 제공되는 새로운 정보의 양에 압도될 지경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의 양으로 인해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해 가며 취사 선택해야 할 입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끊임없는 오류와 시행착오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최선의 결정을 위해 다른 이들로부터 조언을 들어가며 결정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겸허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우리는 하느님의 생각을 알기 위해 그분의 생각과 뜻이 담긴 성경을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기울일 때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는 조금씩 그분의 모습을 닮아가게 된다. 또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 하느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선택이 중요할수록 더욱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은 두고두고 후회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로운 선택과 행복을 얻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함과 아름다운 달 빛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 그리고 이름 모를 꽃과 같은 선물을 보노라면 그분의 큰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나이 든 부모가 늘 자녀의 행복에 대해 염려하듯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신다. 오늘 하루도 겸손히 그분의 뜻을 헤아리며 조금씩 그분에게 다가가길 노력한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너희 길은 내 길과 다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다" (이사야 55:8~9 신세계역)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에스겔 33:11. 신세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