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고를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헛되어"
곤충 중에 하루살이라는 곤충이 있다. 생애 대부분의 기간을 물 속에서 유충으로 지내다가 잠시 성충으로 단 하루만 살거나 평균적으로 2~3일 정도 생존하는 곤충을 우리는 하루살이라 일컫는다. 문득 우리 인간 역시 하루 살이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실제 우리는 약70년~80년 정도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영원한 시간을 존재하는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면 단 하루도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안타깝게도 젊은 시절에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게 되면 더욱 실감이 난다. 3개월, 6개월, 1년이 정해졌다고 하면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닌 초조한 삶을 살게 된다.젊은 시절에는 죽음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가는지 느끼며 하루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된다.
더구나 우리가 눈을 뜨고 살아 있다고 해도 얼마 전 무안국제공항의 비행기 사고처럼 한순간의 사고로 많은 이들의 귀한 생명이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볼 때는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이처럼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우리는 그 누구도 내일의 기약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주변에서 가끔 나이를 불문하고 돌연사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고 불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님을 실감할 때가 있
우리의 삶이란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성서 시편 90:2,4에서 "천년이 어제같다"라고 하며 우리의 인생이 "수고와 슬픔"이라고 단정하였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면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보다는 슬프고 고통스러운 날들이 더 많음을 잘 표현한 말이다.
그러면 하루살이와 같은 우리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만일 우리에게 단 하루만 살도록 시간이 허용된다면 어떤 삶을 살아갈까?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욕심을 내고 시기와 질투를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 눈에 보이는 재물이란 독수리처럼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얼마 전 미국 LA 지역의 산불에서 수십억,수백억원대의 고급 저택들이 새까맣게 재로 변한 모습을 보며 우리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 했던 물질적인 것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자신이 처음 의도하신 목적에서 빗나간 인간 세상을 보시고 안타까워 하신다.하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지구와 태양이 돌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과분한 사랑때문이다.
그분의 바람은 성서 베드로 후서 3:9에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약속과 관련하여 더디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멸망되기를 바라지 않으시고 모두가 회개에 이르기를 바라시기 때문에 여러분에 대해 참으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처럼 하느님의 친절은 모든 사람들이 그분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냉철한 이해가 필요하다.바람앞의 등불처럼 언제라도 쉽게 꺼질 수 있는 존재이다.천년만년 살 것처럼 원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보지만 한 순간의 실수와 사고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음으로 자신을 과신하거나 우쭐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엄밀하게 우리는 마치 안개 속을 달리는 자동차처럼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하루를 시작할 무렵엔 오늘을 있게하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내일의 새로운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보신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만 있다면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더불어 평화로움을 추구하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모진 풍파를 겪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힘겨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오늘 하루도 이글을 읽은 모든 이들이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참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켜라." (전도서12:13 신세계역)
"그러나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이루려고 애쓴 모든 수고를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헛되어 바람을 쫓아다니는 것이었고, 해 아래는 실제로 가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전도서 2:11 신세계역)